공수병이란 공수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뇌염이나 신경증상 등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발병 시 대부분 사망하는 인수공통전염병(척추동물과 인간에게 공통으로 전파되는 감염증)이다. 광견병에 걸린 가축이 물거나 할퀸 자리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사람에게 전파된다. 모든 가축이 해당되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람에게 옮기는 감염원 역할 동물은 너구리와 개다. 고양이와 소는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잠복기는 13일∼2년으로 물린 곳이 중추신경과 근접할수록 짧으며 동물마다 조금씩 다르다. 통상, 개는 3∼8주, 고양이는 2∼4주, 사람은 20∼90일정도이다.

발병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불안, 감각이상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발병 후기에는 불면증, 부분마비, 환청, 타액이나 땀 등의 과다 분비 증세를 보인다. 수일 이내에 합병증(요붕증, 급성 호흡곤란, 부정맥, 장 마비 등)에 의한 사망까지 이른다. 공수병 발병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물린 상처로 전파되기 때문에 상처를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한편 공수병 예방조치는 다음과 같다.

사람인 경우

1. 공수병 감염의 위험이 높은 수의사나 도축업자

2. 광견병 바이러스를 취급하는 연구원

3. 휴전선 접경지역 군인 및 야생동물 구호단체

4. 광견병 방역 담당 관련 업무 종사자

5. 적절한 의료시설 부재와 광견병 발생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

동물인 경우

1. 3개월령 이상 된 동물

2. 새로 구입한 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