ʻ호킹지수ʼ는 책 전체 페이지를 100페이지로 가정하고 독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비율을 계산한 것으로, 책을 구입한 독자가 실제로도 책을 읽었는지 측정하는 지수이다.
ʻ호킹지수ʼ는 미국의 수학자 조던 엘런버그(Jordan Ellenberg)가 2014년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에 나온 정보를 이용해 조사한 도서의 완독률을 공개하며 내놓은 이론이다. 독자들이 해당 책에서 가장 많이 추천한 구절이 몇 쪽에 있는지 찾아 평균을 내고 전체 쪽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따져 지수가 산출되며, 책을 구입해놓고는 몇 장 읽지 않고 포기한 책일수록 ʻ호킹지수ʼ는 낮아진다.
ʻ호킹지수ʼ는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의 대표작<시간의 역사>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팔린 엄청난 베스트셀러였음에도, 이 책을 끝까지 제대로 읽은 독자들은 많지 않았다는 점에 나온 이론이다. 엘런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이상 팔린<시간의 역사>의 ʻ호킹지수ʼ는 6.6%로 100명 중 6.6명 정도만 제대로 책을 읽었다는 의미이다.
이밖에도 워싱턴포스트(WP)는 정치서적 몇 권을 선정해 '호킹지수'를 자체 분석하였는데, 클린턴의 저서 <힘든 선택들>은 ʻ호킹지수ʼ 2.04%에 불과하였고, 조 바이든의 저서 '지켜야 할 약속들'의 ʻ호킹지수ʼ는 2.78%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의 조사 대상 서적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은 로버트 게이츠의 '의무'였는데, 이 책의 ʻ호킹지수ʼ는 24.55%였다.